최근 중국 내 화제의 책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 때>

 

 

 

중국 서적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영국에서 중국연구전문가라고 일컫는 마틴 자크(Martin Jacques)의 저서이다.

제목이 중국어로《当中国统治世界:中央王国的兴起与西方世界的终结(원제: When China Rules the World:The Rise of the Middle Kingdom and the End of the Western World)로 번역됐다.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 때:중앙제국의 흥기와 서방세계의 종식>이다.  올 유월에 영국에서 출간됐다고 하니 아직 중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지 않은 듯 한데 벌써부터 화제이다.

이 책에서 마틴 자크는 만약 일찍이 영국이 바다를 장악했고, 미국이 하늘과 경제를 장악했다면 중국은 문화를 장악할 것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중국이 계속 성장하게 되면 옛날 서양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만의 원칙을 적용시켜 전 세계가 중국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럽 및 미국에서는 이 책이 단순히 중국이 성장할 때만을 얘기하고 있고 혹시라도 '중국의 기적이 무너질 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자신이 포용성이 강한 나라라는 것을 강조하며 서양사람들이 중국을 마음대로 잣대질하고 있단 비난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