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국제보존사진작가연맹(ILCP)이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백년 동안 수집한 최우수 작품 중에서 자연을 담은 가장 아름다운 사진 40장을 선정하였다. 크리스티스(CHRISTIE'S:영국의 미술품 경매회사)가 4월 22일 이 작품들을 경매하였다. 아래는 그 중 일부 작품들이다.
장난치는 바다사자
이 사진은 1986년에 사진작가가 호주의 리틀 홉킨스섬(Little Hopkins Island)의 해초 위에서 장난치는 바다사자를 찍은 것이다. 촬영을 할 때면 바다사자는 코로 렌즈를 건드리기도 한다. 사진작가의 말에 따르면, 사진을 찍을 당시 우두머리가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주위를 둘러본 후 빠르게 앞으로 헤엄쳐가자 다른 바다사자들이 그 뒤를 바싹 따라갔다고 한다. 호주 바다사자는 매우 희귀하면서도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 가운데 하나이다.
춤추는 백곰
수백 년 동안 북극곰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초까지 허드슨 만(Hudson Bay)의 서쪽 연해에 모여 얼음이 얼기를 기다렸다가 얼음이 단단해지면 그 위에서 사냥을 하며 겨울을 보낸다. 이 사진에서 두 마리의 북극곰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사실은 서로의 힘을 겨루는 중이다. 두 마리의 '춤추는 백곰'과 함께 주위의 설경이 사진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아침안개
호주 태즈메이니아 프랭클린 강이 바위섬 사이에서 굽이치는 곳이다. 이 사진은 일찍이 1983년 호주 연방 선거 전, 윗부분에 “당신은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해치는 정당에게 투표할 것입니까?”라는 표어와 함께 호주 신문에 실린 적이 있다. 현재 이 강은 여전히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림자
2006년에 찍은 이 사진의 촬영지는 세계5대 섬 가운데 하나인 배핀 섬의 최북단이다. 거꾸로 선 그림자는 북극곰이 얼음 밑 물속에 있어서 생긴 것이다. 북극곰은 자주 물속을 다니다 사냥감을 덮친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언젠가 북극곰이 멸종될까 걱정하고 있다.
그물 속의 환도상어
캘리포니아 멕시코만는 매년 1억 마리의 환도상어가 상어 지느러미를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포획되는데, 환도상어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된다.
동틀 무렵의 자이언트 거북
이 사진은 1984년 에콰도르 서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찍었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가장 큰 동물은 자이언트 거북이다. 사진 속의 자이언트 거북은 미동도 하지 않고 연못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부근의 유황연기가 섞인 옅은 안개와 화산재가 서쪽으로 흘러간다.
수련
이 사진은 보츠와나공화국의 오카방고 델타에서 찍었다. 사진작가의 특수한 기법으로, 물 깊이가 단지 몇 인치 밖에 되어 보이지 않으며 수련이 마치 하늘과 하나가 된 듯하다.
황혼의 코끼리
1989년 보츠와나공화국 초베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에서 찍었다. 황혼 무렵의 코끼리는 그림자와 같이 물가를 이동하고 있다. 코끼리는 매년 보츠와나 북부를 지나가는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코끼리들이 마치 한 폭의 자연풍경화 같다. 지금은 인류가 지구상의 야생동물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호대책을 낼 때이다.
출처: 腾讯科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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