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그려내는 영화나 드라마의 사랑이 허구라는 것을
때때로 잊어버린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불 수 있는 사랑의 몇 퍼센트를
현실에서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영화나 드라마의 사랑처럼 '영원'하지만은 않다.
현실은 항상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 또는 내용에
자신의 상황을 투사해서 몰입하여 울고, 웃는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해피엔딩, 복수, 비극을 꿈꾼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대리만족일 뿐이다.
대리만족.....
그렇다. 대리만족이다.
그러나 이런 대리만족이 있었기에
어쩌면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절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어쩌면.....
자신이 바라는 동화를 실현시키느냐, 못 시키느냐에 따른
자신의 인생 무대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또한 어쩌면.....
동화를 실현시키는 것보다 동화의 결말을 어떻게 맺느냐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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