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네이버 웹소설에 자작소설을 올리고 있다....
사실 묵히고 있던 소설이다.
그런데 의외로 미스터리 부분 상위권에 랭킹되어 놀랐다.
물론 챌린지라는 아마추어 부분이지만 말이다.
사실 난 작가가 된다는 건 생각해 본적이 없다.
난 공포물을 좋아한다.
공포물이라도 오컬트적인 요소를 가진 공포를 좋아한다.
사람을 마냥 죽이기만 하는 슬래셔나 고어는 무섭다.
실제로 일어날 것 같기 때문이다.
처음 이토 준지의 만화를 접했을 때
작화가 너무 무서웠다.
만화책 작화를 다른 것으로 덮혀버릴 정도로 공포였다.
하지만 작화의 무서움을 이겨내고 계속 보게 만든 건
그 만의 독특한 소재였다.
무작정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닌,
그 만의 특이한 소재에,
그 만의 독특한 그림체가 더해져서
더욱 공포감을 주는 그의 만화에 매료되었다.
그러다 이토 준지의 팬으로서
그와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 준지가 내 소설의 내용을 만화로 그렸을 때의
작화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처음 생각한 게 "빨간 벌레"라는 자작소설이었다.
"빨간 벌레"라는 소설의 소재는
가요의 가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후 버킷리스트에 대한 영화를 보고
내 리스트 중 하나의 소망으로 이토 준지 같은 특이한 소재로
책 한권을 내자는 생각으로 틈틈이 글을 썼다.
그것이 "꽃", "독 뿜는 여인", "종소리", "물고기"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이었다.
하지만 문득 묵혀있는 내 소설이 불쌍해졌다.
함부로 올렸다가는 소재를 도둑맞느니 하는 얘기도 들었지만
그렇게 썩히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수정해서 천천히 올리고 있다.
올리는 와중에 챌린지 리그 미스터리 랭킹에 계속 올라와 감사하고 있다.
간혹 올라오는 댓글에 부끄러워 답도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암튼 감사하다!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52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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