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ara 2009. 12. 13. 01:34

예전에 한 TV프로그램에서 사람의 인생을 알파벳으로 표현하자면,

'B와D사이의C이다'라는 흥미로운 말을 한 적이 있다.

즉, 인간의 삶과 죽음 사이에 선택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들의 삶에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이 있다.

그 갈림길에서 우리는 선택을 함으로써,

그 인생의 방향도 달라지게 된다.

그 선택으로 인해 성공할 수도,

그 선택으로 인해 실패할 수도 있다.

그 선택으로 인해 성공하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다행스런 일이지만,

설령, 그 선택으로 인해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길의 선택을 자신이 했으므로......!

사람의 인생이 항상 선택의 갈림길이라는 생각만을 하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될 때도 있다.

수많은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에 의해 갈리는 인생이란 것이

마치 우리가 사는 '삶'이란 것이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에 좌지우지되는 싸움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선택'을 한다는 것은 

남의 선택에 자신을 맡기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대로 무엇인가를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저 안주하고 싶은 생각에 

변화를 꺼리고 심지어 자신을 포기한다면,

그저 남이 하자는 대로 따라간다면,

그만큼 선택의 기회는 점점 사라지게 되고 

자신의 주체성을 잃게 될 것이다.

비록 겉으로는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택의 기회를 버림으로써 자신을 잃어버린 삶일 뿐이다.

 

선택이란 것은 마치 버거운 짐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선택을 하길 원하지만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이상

자신이 선택한 길이 과연 잘하는 것인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듦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설령, 잘못된 선택으로 나락의 길로 떨어지더라도

우리에게는 언제든지 그 나락을 빠져나올 수 있는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울기도, 웃기도 한다.

 

어쩌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불행한 사람은,

그 선택마저 포기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